The 27-Week Health Challenge
건강한 일상 짓기 🧶
5주 차 (18% 달성)
Start Finish
"이번 주는 핑계가 많았지만... 남은 22주 정신 차리고 다시 달려봅니다."
Health & Lifestyle · Week 5

반성의 5주 차, 덜어 먹기의 중요성

야금야금 살찐 일주일과 타이밍 기막힌 앱 알림

이번 주 일상 풍경
써 헬스케어 챌린지를 시작한 지 한 달을 넘어 5주 차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는 정말 스스로 반성을 아주 많이 해야 하는 한 주였어요. 지난주까지는 그래도 나름 의지를 불태우며 열심히 했는데, 이번 주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고삐가 완전히 풀려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는 식단 관리가 대실패였어요. 왜 그렇게 돼지고기를 많이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구워 먹고, 볶아 먹고, 찌개에 넣어 먹고... 게다가 가족들이랑 밥을 먹을 때 1인분으로 따로 안 차리고 식탁 한가운데 찌개나 메인 반찬을 턱 놓고 다 같이 덜어 먹다 보니까, 이게 다이어트에는 치명적인 문제더라고요.

처음에는 "고기 딱 몇 점만 먹고 젓가락 놔야지" 하고 머릿속으로 다짐을 하거든요. 그런데 가족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밥을 먹다 보면,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고기반찬으로 계속 젓가락이 가고 있었습니다. 혼자 따로 차려 먹으면 제가 얼마나 먹었는지 딱 눈에 보일 텐데, 다 같이 먹으니 양 가늠도 안 되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평소보다 과식을 해버렸지 뭐예요. 정말 식욕 앞에서는 장사가 없나 봅니다.


"다음 주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딱 제 몫의 1인분만 식판이나 개인 접시에 따로 덜어서 먹기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 산책인가 사람 구경인가: 수목원과 서문시장

식단을 망쳤으면 걷기 운동이라도 빡세게(?) 해야 하는데, 운동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 그나마 시간 내서 나들이 삼아 다녀온 곳이 대구수목원이랑 서문시장이었어요. 5월의 대구수목원은 푸릇푸릇하고 참 좋긴 했는데, 땀이 날 정도로 빠르게 걸어야 운동이 될 텐데 꽃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너무 천천히 걸어서 산책 정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서문시장이었어요. 저는 나름 "시장 한 바퀴 크게 돌면 만 보는 거뜬히 넘기겠지? 이게 생활 속 운동이지!"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갔거든요. 그런데 주말의 서문시장은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운동은커녕 앞으로 걸어 나가기도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밀려다니고, 요리조리 피하느라 기만 쏙 빨렸어요. 게다가 사방에서 풍기는 납작만두 굽는 냄새, 떡볶이 냄새, 칼국수 냄새 등등 맛있는 냄새만 실컷 맡고 와서 참느라 고문이 따로 없었습니다. 결국 만 보 걷기는커녕 피곤함만 얻고 돌아왔네요. ㅠㅠ

수목원 산책
북적이는 서문시장


📈 야금야금 늘어난 체중과 뼈 때리는 알림

그렇게 며칠 동안 돼지고기를 든든하게 챙겨 먹고 운동은 부실하게 했으니, 몸이 아주 정직하게 반응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더니, 체중계에 올라가 보니 하루하루 갈수록 체중이 야금야금 늘고 있었습니다. 억울하게도 애써 빼놓았던 체지방까지 얄밉게 같이 늘어나 버렸어요. 체중계 숫자를 볼 때마다 제 자신이 한심해서 한숨만 푹푹 쉬었답니다.

Weekly Health Log (우울 모드)

증가 ㅠㅠ 체중 변화 (반성 중)
증가 ㅠㅠ 체지방 변화
운동 부족 수목원 / 서문시장 유산소(?)

그런데 말입니다... 방금 책상에 앉아서 "아, 이번 주는 진짜 폭망했다. 다음 주부터 다시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이 반성문 같은 글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스마트폰 보건소 앱에서 '띠링~' 하고 알림이 하나 딱 떴어요.

"전월 건강랭킹 우수자로 선정되셨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 부탁 드립니다."

아~~ 이 알림을 보는 순간 제 얼굴이 화끈거리고 지난 한 주가 너무 부끄러워져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지난달(4주 차까지)에는 식단 앱도 꼬박꼬박 적고 나름 열심히 걸었던 결과로 우수자 상을 준 건데, 지금 5주 차의 제 모습은 그 칭찬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살고 있으니까요. 타이밍 한번 참 기막힙니다. 보건소에서 저를 지켜보고 있다가 "너 요즘 해이해졌다. 정신 차려라" 하고 뼈를 때리는 것 같아 찔려도 너무 찔렸습니다. ㅎㅎ

그래도 이 부끄러운 우수자 알림 덕분에 해이해졌던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나와의 약속
1. 다음 주부터 식사는 무조건 1인분씩 개인 접시에 덜어 먹기!
2. 시장이나 구경 다니는 걷기 말고, 땀나게 진짜 유산소 운동하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이 부끄러움을 만회할 수 있게 다음 6주 차는 꼭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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