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날마다 소품’입니다. 😊

봄꽃들의 축제가 절정으로 치닫는 5월의 첫날, 하얀 꽃송이가 가지마다 소복하게 내려앉았다는 소식을 듣고 대구 달성군 옥포읍에 위치한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를 다녀왔습니다.

마침 5월 1일 휴일이라 그런지 군락지 입구부터 차량과 방문객이 꽤 많았습니다. 전날 봄비가 내린 뒤라 그런지 이날은 하늘이 맑고 공기도 깨끗하게 느껴졌습니다. 군락지에 들어서니 이팝나무마다 흰 꽃이 가득 피어 있어 5월 초의 풍경을 제대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길가에서 본 이팝나무 군락지 전경

수령 200년 고목들이 피워낸 풍년의 상징

마을 초입 숲길로 들어서니 거대한 아름드리나무들이 길 양옆으로 길게 늘어서서 새하얀 꽃터널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현장 안내 표지판에는 수령 100~200년의 이팝나무 32그루가 자생하고 있으며, 대구 지역 최대 규모의 이팝나무 군락지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이팝나무는 꽃이 하얀 쌀밥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밥나무’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예전에는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들고 적게 피면 흉년이 든다고 여겼다고 하는데요. 올해 교항리의 이팝나무는 꽃이 정말 풍성하게 피어 있어 괜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교항리의 유래가 쓰인 나무 표지판

400년 역사를 품은 다리목 마을, 교항1리 이야기

숲 입구의 마을 유래비를 읽어보니 교항리는 약 400년 전 임진왜란 무렵 성산 이씨 문중이 터를 잡으면서 형성된 마을이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에 큰 다리가 놓여 있어 ‘다리목’이라는 뜻의 교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명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마을 가까이에 수령이 오래된 이팝나무들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사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래된 나무 사이를 걷고 있으니 이 마을이 지나온 시간이 조금은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 입구

입구 지하여장군

5월의 햇살 아래 반짝이는 새하얀 눈꽃길

군락지 안쪽으로 들어가니 오래된 이팝나무들이 길 양쪽으로 이어졌습니다. 가까이에서 올려다보니 굵은 줄기와 넓게 뻗은 가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고, 그 위를 하얀 꽃이 가득 덮고 있었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인지 흙길도 촉촉했고, 꽃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나무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평소보다 천천히 걷게 되더라고요.

탐스럽게 핀 이팝나무

길 옆으로 이팝나무가 줄지어 있다.

오래된 큰 이팝나무

이팝나무와 푸른 하늘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 방문 팁

  •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 958 일원
  • 입장료: 무료
  • 주차 안내: 군락지 입구 주변에 소규모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제가 방문한 5월 1일에는 나들이 차량이 많아 주차 공간이 빠르게 차는 모습이었습니다. 방문하신다면 현장 주차 안내에 따라 주차하시고, 혼잡할 경우 조금 떨어진 곳에서 걸어오는 방법도 미리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관람 팁: 이팝나무 꽃은 개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편입니다. 제가 방문한 5월 1일에는 이팝나무가 거의 만개한 상태였습니다. 개화 시기는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꽃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방문일 2026년 5월 1일

소복하게 피어 있는 이팝나무와 잘 정비된 흙길

5월 첫날 찾아간 교항리에서는 오래된 이팝나무와 하얀 꽃길을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개화 시기가 길지 않은 꽃이라 그런지 만개한 모습을 직접 보고 나니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와 지는 무렵의 모습도 한번 비교해서 보고 싶습니다.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 찾아가는 길

대구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 958[cit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