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마다 예쁜 소품을 짓는 ‘날마다 소품’입니다. 😊

처음 미싱을 사거나 바느질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난관이 바로 도구입니다. 어떤 것을 사야 하는지, “이걸 다 사야 하나?” 싶어 막막하셨을 거에요.

그래서 직접 소품들을 만들며 매일매일 손때 묻혀가며 쓰는, 진짜 알짜배기 필수 바느질 도구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전부 다 살 필요 없어요! 딱 필요한 것만 쏙쏙 골라 드리겠습니다.

바느질 기초 도구 모음

절대 종이를 자르면 안 되는 가위 !

다이소 재단 가위와 잠자리표 원단 가위 비교

재단 가위

원단 자를 때 나는 ‘사각사각’ 소리, 정말 힐링되거든요. 재단 가위는 오직 원단을 자를 때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종이나 다른 것을 자르는 순간 원단이 잘 안 잘리고 씹힐 수 있어요. 저는 용도별로 가위를 나눠서 쓰고 있습니다.

  • 다이소 가위 : 노란색 손잡이 가위인데요. 다이소 제품인데 생각보다 절삭력이 좋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다이소 갈때 제품이 보이면 하나 더 장만해 두고 있습니다. 나중에 필요할 때 가면 없을 때가 많아서요.
  • 잠자리표 가위 : 대부분의 원단을 취급하시는 분들은 잠자리표 재단 가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꺼운 원단을 자를 때 이 가위를 사용하고 있어요. 잠자리표 가위는 자신의 손 크기에 따라 크기를 맞춰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가위에 비해 조금 무겁답니다.
  • 기타 재단가위 : 이 가위는 처음엔 잘 잘렸는데, 어느 순간 잘 잘리지 않아 부자재 등을 자를 때 사용합니다.

쪽가위

미싱 옆에 착 붙어있는 단짝 친구입니다. 자동 절삭 기능이 없는 미싱에서는 가장 소중한 가위입니다.

로터리 커터

피자 자르는 칼처럼 생겼지만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매트 위에서 자를 대고 쭉 밀어주면 여러 장의 원단도 한 번에 깔끔하게 잘려요. 긴 직선을 자를 때 아주 편리합니다. 로터리 커터는 45mm 칼날이 들어가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면 칼날이 마모되어 일반적인 원단은 잘 잘리는데 접착솜 같은 것은 안 잘리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는 2개를 사용합니다. 1개는 일반 원단용으로 쓰고, 마모가 덜 된 칼날을 끼운 것은 접착솜 등을 자를 때 사용합니다.

분홍색 커터칼은 중국산인데 알리에서 구입했어요. 손잡이가 영 엉성하지만, 칼날은 잘 들어서 저렴한 가격에 쓰기는 좋습니다.

특히 여러 장의 원단을 똑같은 크기로 자를 때 가위보다 손목에 무리도 덜 가고 시간도 3배는 단축된답니다

주의 : 로터리 커터는 아주 날이 잘 들기 때문에 사용하실 때 손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


다양한 눈금자들

미싱 초보를 위한 투명 방안자와 줄자

방안 자 (투명 자)

15cm, 30cm, 60cm 등 길이가 다양한데, 원단의 크기에 따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투명해서 원단 무늬가 훤히 비치는 게 특징이에요. 바둑판처럼 격자무늬가 그려져 있어서 시접(여유분)을 그릴 때 진짜 유용해요.

줄자

내 몸의 치수를 재거나 둥근 곡선을 잴 때 꼭 필요해요. 돌돌 말려 있어서 보관도 간편하죠.

ㄱ자

직각을 표현할 때 쓰면 정확한 각을 알 수 있답니다.


마법처럼 스르륵 지워지는 스케치 도구

초크와 스스륵 지워지는 열펜의 비교

원단 위에 스케치를 해야 가위질도 하고 미싱도 박을 수 있겠죠?

초크 & 초크 펜

삼각형으로 생긴 초크는 로얄 초크인데 잘 그려지고, 손에도 많이 묻진 않아요. 하지만 바닥에 떨어뜨리면 조각나기 때문에 잘 넣어 두셔야 합니다. 샤프처럼 생긴 초크 펜은 말 그대로 샤프펜슬에 초크가 샤프심처럼 나와요. 손에 묻지도 않고 얇게 그릴 때 유용합니다.

초크와 초크펜은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간혹 초크로 그은 부분을 문지르거나 하면 좀 연해지거나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화펜

초크펜 지우는 법 도안이나 글자를 그리고 난 후 초크칙칙 물을 뿌리면 마법처럼 사라지는 펜이에요. 펜을 사두고 오랫동안 쓰지 않으면 기화되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

열펜

열펜은 맨 오른쪽에 많이 들어있는 펜인데요. 원단에 쓱쓱 그리면 미세하게 잘 그려지고, 다림질이나 드라이어 같은 열을 가하면 사라지는 펜입니다. 선도 아주 선명하고, 열만 가하면 없이지기 때문에 아주 편리해요. 단, 열에 약한 원단은 자투리에 테스트 해 보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미싱에서 빠질 수 없는 고정 도구

시침핀 고르기와 고정도구

시침핀

원단을 2장 겹쳐 고정할 때 제일 많이 쓰이는 게 시침핀입니다. 시침핀은 고르실 때 끝이 뾰족하고, 잘 다듬어진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혹 너무 싼 것을 구입하시면 끝이 날카롭지 않아서 원단의 올을 풀리게 하거나 잘 꽂아지지 않아요.

실뜯개

초보 시절에 잘 못 박는 경우가 많아서 이 실 뜯개가 꼭 필요한 제품입니다.

집게

가죽이나 라미네이트처럼 핀을 꽂으면 구멍이 뚫리는 원단이나 너무 두꺼워서 시침핀 고정이 어려울 때 집게를 사용합니다.

실꿰기

화면 맨 아래 분홍색 플라스틱이 실꿰기인데요. 손 바느질 할 때 바늘에 실을 자동으로 꿰어 주는 제품인데, 은근히 유용합니다. 단지,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지만요.

바늘 방석

시침핀이나 바늘을 꽂아 두고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작업을 많이 하시면 작업 장소마다 1개씩 놓아두면 편리합니다. 사각형 바늘방석은 직접 만든 것인데 너무 많이 사용해서 중간에 원단이 없어졌네요. ;;


완성도의 절대적 강자, 다리미

다리미와 송곳의 설명

다리미

“바느질하는데 웬 다리미?” 하실 수 있지만, 사실 바느질의 절반은 다림질이에요. 중간중간 구겨진 곳을 펴주고 시접을 꾹꾹 눌러 다려주면, 퀄리티가 확 올라간답니다. 다리미는 일반적으로 쓰는 큰 다리미와, 작은 소품을 만들 때 쓰는 작은 다리미로 2개를 쓰시면 편리하답니다.

송곳

뾰족한 모서리를 예쁘게 뒤집어 뺄 때, 혹은 미싱 노루발 밑으로 얇거나 두꺼운 원단을 살살 밀어 넣어줄 때 요긴하게 쓰여요.

뒤집개, 고무줄 끼우개

원단을 뒤집을 때 꼭 필요한 뒤집개이구요. 고무줄을 끼울 때도 있으면 편리하답니다.


현실 조언 한 스푼

이제 막 바느질을 시작하셨다면, 처음부터 이 모든 도구를 세트로 장만하실 필요는 절대 없어요!

일단 잘 드는 재단 가위, 투명한 방안 자, 시침핀, 그리고 실뜯개 정도만 소박하게 준비해서 작은 파우치나 곱창밴드 하나부터 만들어 보세요. 도구는 내 실력이 늘어갈 때마다 하나씩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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