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daily
빨간 벤치
Advertisement
새벽 까지 내리던 비가 그쳤다. 하늘이 씻은 듯 맑게 개어 있었다. 마침 토요일이다.
나는 가볍게 신발 끈을 묶고 천을 따라 난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간밤의 비로 인해 시냇물이 여느 때보다 힘차게 흘러갔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이다.
한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오늘의 목적지에 닿아 있었다.
한 바퀴 둘러보고 빨간 벤치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다. 비가 씻어낸 하늘은 맑게 빛나고 너무 깨끗하여 마치 투명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가 바람결에 실려 귓가를 맴돌았다.
눈을 감고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얼굴을 스쳐가는 바람을 느꼈다.
그대로 시간이 멈추어도 좋을 것 같았다.
이런 시간이 잠시이기에 더 기쁘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같은 좋은 날씨가 자주 있길 바라본다.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하여 더 마음껏 누려야 겠다.
맑게 개인 날 빨간벤치

빨간 벤치에서 바라본 하늘

빨간 벤치가 있는 곳
🏯 오늘 산책한 곳 :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 인흥3길 16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