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날마다 소품’입니다. 😊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제가 매일 앉아 사부작사부작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제 작업 공간, 그중에서도 핸드메이드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재료인 ‘원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어떤 원단을 즐겨 쓰는지, 어디서 주로 구하는지, 그리고 산더미 같은 원단들을 어떻게 깔끔하게 보관하는지 소소한 팁들을 대방출해 볼게요!


🧵 가장 많이 쓰이는 원단들

원단이 쌓여 있는 모습

세상에는 면, 린넨, 울, 폴리에스터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종류의 원단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일상 소품을 만들 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소재는 단연 ‘면’과 ‘린넨’입니다.

자연에서 온 소재라 피부에 닿는 촉감이 편안하고, 특유의 따뜻하고 내추럴한 색감과 질감이 ‘날마다 소품’이 추구하는 분위기와 참 잘 맞아떨어지거든요. 세탁할수록 자연스럽게 길들어가는 멋도 있고요. 무엇보다 미싱으로 작업하기가 수월합니다.


🛍️ 참새 방앗간,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클릭 몇 번이면 예쁜 원단과 부자재를 집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정말 편리하죠.

하지만 저는 짬이 날 때면 대구 서문시장 2지구로 향합니다. 수많은 원단 가게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저에게 거대한 보물창고 같은 곳이에요. 화면으로는 알 수 없는 미묘한 색감과 두께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고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원단에 딱 맞는 실이나 지퍼 같은 부자재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인터넷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 발품을 파는 수고로움보다 얻는 즐거움이 훨씬 크답니다.

그리고, 단골이 된다면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주문하고 택배로 배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구매한 원단, 깔끔하게 접는 법

원단을 접는 모습

보통 원단은 폭 길이에 따라 소폭(약 110cm)과 대폭(약 136cm)으로 나뉘고, 길이는 1마(90cm) 단위로 판매를 합니다. 한 아름 사 온 원단들을 그대로 쌓아두면 구김도 가고 나중에 꺼내 쓰기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사 오자마자 저만의 규칙으로 원단을 접어둡니다.

  1. 겉면 보호하기: 먼저 원단의 겉면(프린트가 있는 예쁜 쪽)이 안으로 들어가도록 폭을 기준으로 반을 접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보관 중 오염이나 마찰로부터 원단을 보호할 수 있어요.
  2. 돌돌 말아 접기: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약 15~18cm 정도의 일정한 폭으로 돌돌 말아 접어줍니다.

이렇게 규격을 맞춰 접어두면 나중에 책장에 꽂힌 책처럼 한눈에 무늬를 파악하고 쏙쏙 빼서 쓰기 참 편리하답니다.


🗃️ 빛을 피하는 꼼꼼한 원단 정리법

원단을 보관하는 모습

원단을 가림막으로 보호하는 모습

예쁘게 접은 원단들은 종류별, 색상별로 트레이나 바구니에 차곡차곡 쌓아 보관합니다.

저는 원단이 많기도 하고, 무겁기도 해서 철제 트레이를 맞춤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여기서 저만의 중요한 팁이 하나 더 있다면, 바로 가림막이에요! 원단은 직사광선이나 형광등 빛을 오래 받으면 예쁜 색이 바래고 누렇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단장의 앞면과 옆면에는 항상 예쁜 천이나 가림막을 덮어주어 빛을 꼼꼼하게 차단해 주고 있어요.


✂️ 버릴 게 없는 자투리 원단

자투리 원단 보관 방법

큰 소품을 만들고 남은 애매한 크기의 자투리 원단들도 절대 그냥 버리지 않습니다.

이 조각 원단들은 소재별로 잘 접어서 전용 박스에 따로 모아둡니다. 티코스터, 작은 파우치, 헤어슈슈 같은 앙증맞은 소품을 만들 때 이 자투리 상자를 열어보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어요. 여러 조각을 패치워크해서 새로운 느낌의 소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큰 재미랍니다.


제 작업실의 원단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작은 천 조각이 실용적이고 예쁜 소품으로 변신하기 전, 조용히 차곡차곡 쌓여 있는 이 공간이 저는 참 좋습니다.

다음번에는 원단에는 실이죠.. 실에 대한 이야기도 들고 올게요. 오늘도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